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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건원장님과 병원이야기

암스테르담 여행 & 모발이식 학회 - 첫번째 이야기

 

Lost In Amsterdam-Paro..

 

7월 22일 부터 7월 26일까지 모발이식학회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있어서

7월 21일 1시 반에 네덜란드 항공으로 서울을 출발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비행기로 11시간 정도 걸려서 저녁 다섯시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

근데 네덜란드 항공 완전 비추다

기내식도 맛 없고 이코노미석은 비디오등도 없어서 넘 지루했다

어쩐지 항공료가 싸더라니...;;

 

암튼 공항에 도착해서 여행가방을 찾고 공항 건물을 나서자 마자

펼쳐지는 광경

 

 

 

 

 

 

 

한 흑인이 누워서 한가로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그 옆에 갈메기 한 마리가 유유자적하고 있다

15년 쯤 전에 대학생때 배낭여행으로 암스테르담에 간 적이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다

 

대학생때 여행했을 때와 다른점은

그 때와는 달리 돈의 여유가 좀 있어서

짧은 거리 이동시 택시를 주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외국 여행시 가이드가 없으면 처음에 최고로 불편한 점은

그 나라 대중교통 이용인 것 같다

어떻게 어떤 표를 구입하고 어데서 어떻게 타는지

또 어데서 내려야 하는지

대부분 티켓은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는데

티켓 종류도 여러가지고

목적지도 내가 생각하는 데가 맞는지 잘 알 수가 없기때문에

처음에는 헤매기 십상이다

그래서 난 쪼금 연구하다가 머리가 아파지면....

그냥 택시를....;;

다행히 공항하구 시내하구 별로 멀지 않아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대략 물가가 우리나라 두 배 정도라

택시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4-5만원 정도 나온것같다

 

 

 

 

 

 

 

택시가 헉 벤쯔다

나중에 보니 시내 택시가 거의다 벤쯔였다

택시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운전기사 아저씨가

자기를 찍는 거냐구 자꾸 뒤돌아 봤다

나중에 보니 암스테르담에는 요르단 지구도 있다

요르단을 식민지로 삼았던 것일까?

대학생때 여행왔을때는 거의 대부분이 노랑머리 아니면 흑인이었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별 인종이 다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대학교때 여행했을 때보다

도시가 좀 어수선해진 느낌이었다

 

내가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입구에 다른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내 대학교 후배와

국내 업체 직원들이 마치 마중이라도 나오듯이 나를 반긴다

체크인 하자 마자 그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

 

 

 

 

 

 

숙소의 모습...

학회가 열리는 라이 컨벤션센터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이다

비용은 최대한 저렴한 것으로 예약해 달라구 했는데

비용 대비 깔끔하구 시설도 괜찮았다

왼쪽 보면 티비로 인터넷도 되기는 하는데

한글두 안 뜨고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한 오분만 하면 때려 치우고 싶어진다

 

저녁식사를 하러 모발이식 기구 업체 부장님과

내 후배 그리고 광주애서 올라오신 개인병원 의사분과

어떤 태국 성형외과 의사분 이렇게 같이 담광장으로 갔다

처음 도착해서 얼떨결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 다니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행은 역시

자기 계획하에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휩쓸려 돌아 다녔던 것은

서울과 별반 다른 느낌없이 시간 낭비였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의 라이스테이션에서 트램을 타고 시내로 고고

다들 전 날 도착해서 그런지 암스테르담 지리하고 대중교통편을

나보다는 잘 안다

 

 

 

 

 

 

 

트램은 암스테르

담에서 가장 이용하기 쉬운 교통수단인데

비용은 한 시간자유이용에 대략 4-5천원으로

미리 구입할 수도 있지만

트램 안에서 기사분이나 중간 부스에 앉아있는 안내에게 구입할 수도 있다

 

 

 

 

 

 

 

 

시내로 가는 트램안에서 창문을 통해 내다 본 암스테르담의 모습

사진을 보니 ... 여기부터 진짜 암스테르담이다 ㅎ

 

트램을 중앙역 부근의 담 광장에서 내려

식사를 하고 부근을 구경했다

식사는 태국의사가 안내하는데로 아르헨티나 식당에서

이것 저것 시켜 먹었다

 

 

 

 

 

 

 

담광장에서 레드라이트로 가는 도중에 운하의 다리위에서 아코디언을 켜는 소녀

주머니를 뒤져보니 한국 돈 이백원이 있어서

바구니에 넣어주었다

잠시 시내를 구경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같이 다녔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여행에는 취미가 없는 사람들이라

알고보니 저녁만 먹으면 숙소로 돌아가서 그냥 맥주나 한 잔 하고 자려고들 했다

맥주 한 잔을 하더라도 시내의 빠에서 운하를 바라보며 한 잔 하면 좋을텐데

내 후배까지 "거기가 거기잖아요 그냥 켄맥주 사가지고 호텔에서 한 잔 해요"

라고 한다......::

도대체 뭔 재미로 삶을 사는 것일까?

아무튼 다음 다음 날에야 이 사람들의 본심을 깨닫고

주말에는 나 혼자 시내를 돌아다녀 보기로 결심했다

 

학회는 아침 9시 부터 저녁 7시까지 매일 진행되었다

 

다음날 학회를 마치고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데

내 후배하고 광주의사분이 말이 라도 맞춘듯이

한국식당을 찾아가자고 한다

난 마지 못해 따라 나섰는데

같이 택시를 타고 음식점이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택시안에서 본 풍경

여덟시가 되어가는데도 7월의 암스테르담은 한 낮 같다

북쪽이라 그런지 10 시가 넘어야 해가 진다....;;

 

그런데 힘들게 찾아간 한국 음식점이 3달전에 문을 닫았단다

난 내심 속으로 잘 되었다고다고 생각했는데

암스테르담에서는 암스테르담 음식을 먹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이 간 광주의사분이

꼭 한국음식을 먹어야만 한다고

다른 한국 음식점을 찾아가자고 한다

외국와서 관광도 안하고 한국 음식점만 찾아다니자니...;;

그런데 여기 저기 전화걸어보니

다행히도 암스테르담에는 현재 한국 음식점이 없다고 한다

( 좀 이상하기는 했다... 한국 음식점이 하나도 없다니...)

가장 가까운 곳이 이웃 도시인 헤이그란다...ㅎ

그런데 같이 간 광주의사분 왈

"헤이그 갑시다 여기서 기차로 한 시간 이면 간다는데"

..............................-..-

저녁 8시가 넘었는데 어떻게 가야 할지도 모르고

위치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한 시간 넘는 거리를 가서

음식점을 찾더라도 식사하고 나면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와야 하는데

한국음식 먹으려고 하루를 그냥 보내자는 야기가 아닌가

이번에는 다행이 내 후배도 반대라 시내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기고 했다

근데 그 광주의사분이 다시 하는 말

"제가 택시비 낼테니 택시타고 헤이그 갑시다"

..............................-..-

택시 운전사가 헤이그 까지 200유로면 가겠다고 하자 그 의사분의

한국음식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200 유로면 우리돈으로 35만원 정도이다.....;;

제발 좀 참으시라고 혀서 겨우 시내 한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아무데나 들어 갔더니 또 아르헨티나 음식이다.....;;

 

 

 

 

 

 

 

 

문 밖에 써붙인 저렴한 바베큐 세트메뉴였는데

태국의사분이 안내한 음식점보다 훨씬 맛있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바배큐가 한 조각씩 들었고

셀러드와 볶음밥까지....

오른쪽 위가 그 문제의 광주의사분인데

음식을 보면서 떫더름한 표정...

고추장생각이 무럭무럭 나시나 보다...ㅎㅎ

 

저녁때 숙소에 돌아오니

저 분이 좋은게 있다고 자기 방으로 와보라구 혀서 갔더니

컵라면을 무려 스무개나 싸오셨다

한국에서 부터...가져왔단다...;;

 

아무튼 다음날 부터 저 분을 피해 당기기 시작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사진은 숙소 옆 도로변이다

숙소는 시내에서 트램으로 20 - 30 분 거리로

모발이식학회가 열리는 장소와는 가까왔으나

관광지와 떨어져있어

시내 관광에는 무지 불편했다

그래서 나름 열공을....;;

 

 

 

 

 

 

 

학회가 열리고 있는 라이컨벤션션터 내부 모습

발표가 있으면 항상 질문과 답변 시간이 주어진다

오른 편에 질문하려고 줄서있는 두 외국 의사분들

가만 보니 두 명다 대머리다....;; (병원에서는 이런 표현 안 씁니다)

 

아무튼 내 후배와 그 광주의사분 덕에

22일 부터 24일까지는 학회 참석하고 저녁 묵고

잠시 숙소 주변 맴돌다 자는

모범적인 생활 ( ? ) 을 해야만 했다

 

드디어 토요일인 25일 나는 독립을 선언하고

나 혼자 여행을 하기로 했다

 

다음에 계속....;;

 

 

 

                                       

                                   글, 사진    옥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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