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모자 훈남 B군, 알고보니 대머리 독수리?
"모의 면접에서 모자를 벗는데 정말 창피해 죽을 것 같았습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꽃미남B군의 하소연이다. 그의 모자 속에는 탈모로 인해 대머리 독수리처럼 벗겨진 정수리가 숨겨져 있었다.
B군은 A대학교에서 일명 '모자훈남'으로 불리는 인기남이다. 모자가 잘 어울리는 멋진 얼굴, 클래식하면서도 캐쥬얼한 패션,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그의 인기를 배가 시켜줬다. 특히 매번 달라지는 멋진 모자는 한 번도 그의 머리에서 벗어난적이 없었다.
그러다 얼마전 모든 여학생들의 환상을 깨버린 사건이 있었따. 모 대기업에서 주최한 모의 면접시간이었다. 정장차림에 캐쥬얼 모자를 쓰고 나타난 그는 유독 눈에 띄었다.
면접관 앞에서 B군은 모자를 벗을 수 밖에 없었고 그때 공개적으로 그의 대머리가 드러났다. 게다가 그는 두피가 드러난 곳을 어설프게 가려 마치 맨 머리에 그물을 씌어 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남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 때문에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탈모에 많은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분비되는 스르레스 호르몬이 남성 호르몬을 촉진시켜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최근 젋은 층의 탈모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국내 경기 악화와 취업 경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탈모가 심각해질때까지 B군은 아무것도 안한 것은 아니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탈모 치료제를 써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발모제는 또는 탈모치료제라고 나와있는 제품도 사용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들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의약부외품으로 취급된다. 즉, 발모를 돕는 특효약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탈모 초기의 사람들은 진행 중인 탈모를 약으로 잡으려더 탈모가 많이 진행된 다음에야 후회하곤 한다. B군이 모발이식수술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였다.
모발이식수술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가발과 다르게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 연출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탈모된 부위에 심겨진 모발은 생착되기만하면 지속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확실하다.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B군은 역시 모자를 벗고 진정한 훈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B군처럼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심각한 상태까지 진행이 되었다면 전문의와 진지하게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진행 중인 탈모에는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수술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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